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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뉴스] 1달러 미만의 택시 타기... 어떻게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7-12-26 11:16:00 최종수정 2017-12-26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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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믿기어려우시겠지만 21세기 한국에서 1달러 미만으로 택시를 탈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아이디어는 충청남도 아산에서 도외지역 대중교통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었는데요, 뉴스features’ tonight 이정현 리포터가 이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직접 현장으로 가보았습다.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종곡리 마을입니다. 주요 도로에서 마을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 하나뿐인 한적한 마을로 인구의 80%가 노인입니다.이 세 노인들은 마을 회관 밖에 앉아 있습니다. 그들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머지않아 택시가 들어오고 함께 탑승합니다.

 

시민 인터뷰 -

"우리는 병원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타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병원에 가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택시는 병원으로 가지 않고 시내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기 위한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요금은 100원입니다. 택시는 버스정류장까지 약 3km 운행했는데 보시다시피 요금은 10센트 정도의 100원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이것은 이 택시가 외딴 시골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통근을 용이하게 하도록 특별히 고안된 100원 택시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의 18개 자치단체가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택시들은 지역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다니지만, 이곳 아산에서는 "마중"이라고 불리는데, 이것은 "PICK UP"을 뜻합니다.

택시요금이 항상 100원은 아닙니다. 3킬로미터 이하의 거리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이나 마을중심지까지는 100원이 드는데, 그 이상은 보통 버스비와 동일한 1400원이 듭니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요금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것은 지방 정부가 나머지 요금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마중 택시 기사 인터뷰 -

"100원 택시를 타는 고객들은 대개 나이가 많습니다. 이용객들은 서비스가 필요할 때마다 전화로 택시를 부를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마중 택시는 마중 버스와 함께 운행되는데, 마중 버스는 보통의 버스들이 갈 수 없는 외딴 마을로 가는 미니버스입니다.마중 버스는 더 많은 사람들을 운송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에 운행되며, 마중 택시는 수요가 있을 때만 운행됩니다. 이용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대중교통이 그들의 삶, 특히 빈번히 병원을 방문하는 노인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 왔다고 말합니다.

 

시민 인터뷰 -

"나이가 들어 몸이 약 해졌습니다. 이 택시를 타기 전에는 대로까지 20분 정도 걸어야했습니다. 그때마다 다리가 매우 아팠습니다."

 

아산시는 교통 복지 개선 수단으로 201211100원 마중 택시를 시범 운행했으며 시행착오를 거쳐 이 제도는 완전히 자리 잡았습니다.

시장은 농촌에서 성장한 자신의 경험이 시장이 되었을 때도 문제가 계속되는 것을 보고 제도를 고안하였다고 합니다.

 

시장님 인터뷰 -

길이 좁고 이용자가 적기 때문에 버스가 농촌마을까지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택시가 버스역할을 할 수 없을까 해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100원 택시입니다.”

 

한국산업기술연구원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00원 택시 이용자들은 대중 교통을 기다리고 목적지에 도달하는 데 드는 시간이 크게 줄었으며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이낙연 총리가 도지사 시절인 2016년에 전라남도에 채택하였으며, 올해는 문재인 정부의 5개년 계획에서 100가지 정책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됐습니다. 그러나 아산시장은 중앙 정부의 간섭을 덜 받았으면 이행 과정이 더 부드러웠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시장님 인터뷰 -

중앙정부와 협의하는 과정이 1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지자체 권한을 좀더 자유롭게 해준다면 대중교통 체계가 훨씬 더 지역실정에 맞도록 혁신적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내년부터 정부는 이 제도를 전국의 82개 모든 군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약 8백만달러에 달하는 90억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는 대중교통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이용 가능해져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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