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온양2동에서는 지난 5월말에서 6월초까지 어의정로, 이순신대로 등에 여름꽃 7,000본, 학교담장에 넝쿨장미, 철쭉 900주를 식재하여 도심속에 꽃피는 거리를 조성하였다.
그동안 지역 내에 꽃을 식재할 수 있는 유휴지가 없어 꽃길조성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도심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차량과 시민들의 통행이 잦은 어의정로에 친환경적인 꽃길을 조성하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어의정로는 인도 폭이 좁아 일반적인 방법으로 꽃길을 조성할 경우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줄 수 있어 보행자의 공간 확보를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펜스 윗부분 260m에 저수조가 내장되어 있는 사각화분을 설치, 자동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사피니아 5,000본을 식재하여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시에서 국토공원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로화단 조성공사와 관련 기존에 어의정로에 놓여 있던 대형 꽃 화분 31개를 주민센터 앞으로 이전하고, 백일홍 2,000본을 식재하여 주민센터를 찾는 민원인에게 산뜻한 이미지를 주었다.
이곳을 지나다니는 시민들은 "이 꽃길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고 짧으나마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곳“이라며 평을 하고 있어 온양2동에서는 주민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도심의 특성에 걸 맞는 꽃길을 모색하고 시민들이 꽃을 볼 수 있는 곳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