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전국에서도 손꼽이는 대형 공공수면인 삽교호·아산호를 보유하고 있으며, 금년 9월 에서 10월 걸쳐 이곳에 우리고유의 토종어종인 '동자개' 치어 등 약60만 마리를 방류했다.

방류사업은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토종어종과 수산생태계 복원, 수산생물 다양성 확보, 수산자원증대로 어업인 소득증대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삽교호·아산호 수역은 아산만 바다로 연결되는 상류 수계로 장마철에 많은 육상쓰레기가 유입되어 오염되고, 농업·생활폐수 등 비점오염원으로 인해 수질이 나빠져 수질환경 변화로 어류의 서식환경이 파괴되어 우리고유 토종어류의 개체수가 날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삽교호와 아산호 방조제로 어류의 이동 통로가 막혀 바다와 민물로 오가면서 산란·성장하는 '뱀장어' 등 소하성 수산자원이 사라져 가는 등 수산생태계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어 매년 수산자원조성의 일환으로 본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이곳의 수산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매년 국도비 약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인위적인 치어 방류사업을 통한 수산자원증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2017년에는 삽교호, 아산호, 저수지 등지에 동자개, 대농갱이, 빙어 치어 약60만 마리를 수면별로 나누어 방류한 바 있다.

지난 18일, 아산호(영인면 구성리)와 삽교호(선장면 궁평리)에서 실시한 '동자개' 등 방류행사에는 남상필 아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현인배 아산시의회 의원, 김만태 축수산과장 외 관계공무원, 이정희 영인면장, 김정숙 선장면장, 장영수 내수면어업계장 외 어업계원, 지역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어 방류를 실시했다.

한편, 수산자원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고 보호의식도 한층 고취시킨 이번 방류 어류는 약 2년여 성장하면 식용으로 가능하며 어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산시는 수산자원조성사업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