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는 우선적으로 체육시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주민 A씨)
“우리 동네는 마을 앞 도로를 넓혀줬으면 좋겠네요”(주민 B씨)
아산시가 본격적으로 시민들이 시 예산 편성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고 있어 화제다.
아산시는 2012년도 예산 편성에 따른 재정 여건 및 예산편성 방향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2012년도 예산편성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20일 근로자복지회관에서 가졌다.
이날 복기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시 재정 운영 및 방향에 대해 주민들과 자치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무척 기쁘다”며 “예산 편성 과정에서부터 주민들이 참여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며, 이를 통해 지방 재정의 투명하고 책임있는 열린 행정이 구현된다”고 말했다. 또한“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 의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설명회에 앞서 아산시는 인터넷과 서면(우편)을 통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야별 중점투자 부분에 대한 주민 선호도 조사 및 의견 제안을 받았다.
아산시는 앞으로 2012년 예산편성 일정에 맞춰 주민들이 제시한 의견은 해당부서의 검토와 읍면동 순회 주민 간담회를 거쳐 예산편성에 적극반영하고 지속적으로 소통과 참여를 통한 주민참여예산제 정착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하고 있는 타 자치단체의 사례를 참고해 시행초기의 문제점을 점차적으로 보완.개선해 주민참여예산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