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아산소식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생활의 터를 정할 때 풍수(風水)부터 살폈다. 말하자면 그 땅이 뿜어내는 기운이 사람의 삶에 적합한지 어떠한지를 미리알아 보고 터를 정했던 것이다.

  아산은 우리나라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고장이다. 영인산자락을 따라 축조되어 있는 산성(山城)과 그 산성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옛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보더라도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진 지역이라 하겠다. 그 긴 역사동안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삶을 이 터전에서 일구었을 것이며 그들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이 땅에 묻었을 것이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이 땅에 살게 하였는가? 아니 무엇이 그들을 이땅으로 불렀을까? “편안하고 즐거운 삶” 모든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추구 하고 있는 이상적인 삶. 그것이 바로 이 땅위에 역사를 만든 힘일 것이다.

  바로 명당이 갖고 있는 기운인 것이다. 그 기운이 아직도 살아 매년 약 2만여명의 인구가 증가하고 기업이 몰리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도시가 된 것이다.

  KTX를 타고 서울로 부터 단, 30여분의 거리! 한강다리 건너기 보다 쉽게 올 수 있는 곳! 전국 어디서든 2시 간이면 올 수 있는 우리아산! 이제는 전철도 다닌다. 넓고 아늑한 푸른 평야를 감싸고 펼쳐진 산들 사이로 바다와 육지가 서로 만나 온갖 풍경을 만들어내며 풍부한 먹 거리를 자랑삼는 이 곳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3개의 온천이 있고, 온궁(溫宮)의 유서가 서려있는 곳이다.

  그래서 예부터 이 고장은 온천의 고 장으로 널리 알려져 왔으며 그 명맥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건강 이 삶의 중요 모토로 떠오른 오늘날 온천은 그 효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게다가 아산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우국충절(憂國忠節)이 서려있는 곳 이기도 하다. 그 분을 기린 현충사는 오늘날 애국심의 표상으로 우뚝 솟아 있고 그 분이 살던 옛집은 민족의 정 서적 고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고불 맹사성 고택(古宅)역시 우리에게 청백리의 교훈을 심어주고 있으며, 토정 이자함의 걸인청 또한 민족사의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다.

  아산은 이러한 자연적, 역사적 자산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21세기 동북아 시대를 맞이하여 국내외적 지리적, 교통적 접근성이 뛰어나 삼성, 현대와 같은 세계 굴지의 기업을 위시 하여 수많은 기업들이 운집해 국가 경 제력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가 만든 자동차는 세계를 누비고, 세계 LCD TV 10대중 3대는 이곳에서 만들고 있다.

  지난 해 무역수지흑자 규모에서도 아산은 230억불로 대한민국 전체 무 역수지 흑자404억불의 57%를 점하고 있어 아산이 수출을 주도해 우리경제 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렇다고 아산이 산업만을 위한 도시만은 아니다. 설광봉도(설화산, 광 덕산, 봉수산, 도고산)의 둘레길 (315Km)은 잘 정비되어 있어 실버트 래킹의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온양온천역에서 신정호를 거쳐 경찰교육원까지의 6.5Km는 하이킹코 스로 3월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온양온천역 하부공간에 조성된 5일 장은 지역의 농어업인들이 손수 재배하여 신뢰할 수 있는 농·특산물을 저 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아산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영역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 시장, 산업현장 등 어느 곳이든 찾아가는 문화공연, 잘 갖추어진 공연문화 인프라, 지자체 최고의 교육지원 정책 등 어느 하나 부족한 것 없고, 어디하나 어두운 곳 이 없는 이러한 고장은 그야말로 명당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이러한 명당을 우리는 그리워하고 찾는다. 그리하여 편안한 삶을 영위하는 곳, 그 곳은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그래서 사람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추어진 그러한 곳! 오늘날 아산과 같은 곳을 우리는 갖추어진 도시, 21세기 명당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