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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배우지 못한 것이 평생 한이다, 이런 말 한두 번쯤 들어보셨죠.
여건이 되지 않아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우리 어르신들의 얘긴데요.
맘껏 공부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남 아산시 권곡동
배움의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늦깎이 학생이지만 마음만큼은 여느 10대 학생 못지않습니다.
뜻대로 잘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함께 모여 공부한다는 그 자체가 큰 즐거움입니다.
▶ 인터뷰 : 김민옥 주부
- "여럿이 모여 공부하니 좋고, 또 우리가 모르는 것을 접해서 배운다는 게 의미가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우리 모두 다 공부한 분들, 다 검정고시 합격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산시가 교육복지분야 사업으로 마련한 검정고시교실.
나이와 학력 상관없이 배움에 목마른 18명이 중등반과 고등반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 학원연합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사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줍니다.
▶ 인터뷰 : 조성일 강사
- "10대들보다 이해력은 떨어지지만, 어머님들이 공부하고자 하는 열정은 10대에 비할 수 없이 높으시고요, 이분들과 수업을 진행하면서 오히려 제가 진지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되는 계기가 돼서 좋습니다."
아산시가 마련한 행복드림사업인 검정고시 교실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배움의 기쁨과 활기찬 삶을 살아가게 하는 하나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