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나무숲으로 둘러싸인 곳에 북향으로 자리잡은 기와집으로 순조 25년(1825)에 지었다고 합니다. 집의 진입로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 두 그루가 서있고, 바깥마당에는 무지개처럼 휘어진 소나무 줄기가 대문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ㄷ자형의 안채와 一자형의 중문간채가 튼 ㅁ자형을 이루고 그 앞에 ㄱ자형의 사랑채가 있어 전체적으로 日자형의 배치를 하였고, 안채의 왼쪽으로는 3칸의 광채가 있으며, 사랑채 오른쪽 앞에는 초가로 2칸의 헛간채와 4칸의 바깥채가 있습니다.
안채는 5칸 겹집에 양쪽을 홑집으로 꺾어 덧붙여 ㄷ자 모양을 이루고 있고, 대청 앞쪽에는 후대에 시설된 듯한 유리문이 있으며, 대청의 왼쪽으로 제사에 쓰였던 곳으로 보이는 2칸의 찬방이 있습니다. 사랑채는 앞면에 툇마루를 두었고, 모두 덧문을 달았는데 이것은 북향집이기 때문에 비바람을 막기 위하여 후대에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채와 사랑채를 가로막고 있는 중문간채는 중문을 들어서서 곧바로 안마당을 향해 있지 않고 꺾어들어 가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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